파고 잘 봤습니다.

파고
윌리엄 H. 머시,스티브 부세미,피터 스토메어 / 조엘 코엔
나의 점수 : ★★★★★











코엔 형제의 작품이라서 보기 전부터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지만 역시 코엔 형제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 작품은 순수하게 즐길만한 작품은 아니었다.

영화가 시작할 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자막이 나온다.

이 자막이 이렇게 충격적으로 다가온 건 처음이었다.

영화가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내 머리는 멍해졌고

끝나는 순간에는 쇠파이프로 뒤통수를 처맞은 기분이 들었다.

단순히 미친 놈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코엔 형제의 신박한 연출로 픽션이 아닌

현실에 가까운 영상을 보여준다.

내가 이것을 현실로 받아 들인 순간

이 작품은 내게 어떤 영화보다 끔직하고 섬뜩한 작품이 되어버렸다.

치밀어 오르는 역한 감정이 내 머릿속을 뒤덮었다.

영화 마지막에 형사가 범인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해할 수 없다고.

나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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