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우레카 세븐을 다시 봤다.
재밌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기억이 없는 작품이었다.
그냥 뜬금없이 머릿속에서 떠올랐고, 찾아보았다.
한 5년 전에 봤을 것이다.
그동안 나도 조금 성장한 걸까.
다시 보면서 예전에는 몰랐던 것들을 많이 발견했다.
여전히 재밌었지만 그저 재밌기만 한 작품은 아니었다.
굳이 표현을 한다면 '진지한' 작품이다.
생명, 사랑, 죽음 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을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진지하게 잘 풀어나간다.
또한 총 50화나 되는 분량으로
이야기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중후반부터는 정말 매화마다 울컥했다.
그러나 감동적인 장면이 너무 많았던 탓일까.
가장 중요한 마지막은 별 감흥이 없었다.
그래도 이런 진한 여운은 오랜만이다.
나중에 다시 봐도 기분 좋을 애니.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ps1 랜턴은 세계의 운명과 작붕도 함께 짊어지고 있다!
ps2 월광호 멤버들 정말 매력적이나 너무 소개가 없음. 그래서 메텔, 링크, 모리스가 좋음.
ps3 찰스 빔즈와 레이 빔즈, 홀랜드와 타르호도 좋음.
ps4 막판은 랜튼 에우레카보다 도미니크랑 아네모네가 더 빛남!
ps5 개인적으로는 노르부와 사쿠야가 최고였음.
ps6 에우레카 세븐 AO는 왜 그 따위로...
ps7 2010년대도 슬슬 대작 SF애니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흠.
덧글
애니메이션 명장면 중 톱으로 칩니다!
전형적인 소년 소녀를 만나다 같지만, 주인공들(어른도!)이 성장통을 겪는 장면을 볼때,
말씀하시는 '진지하다'는 부분이 공감이 갑니다.
요즘은 진지하거나 순수한 애니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참 아쉽습니다..
중후반부의 성장이 더 빛을 발하는 느낌도 있었죠^^
에우레카세븐처럼 진지한 맛이없고 내용도 억지로 만든느낌;;